한국과 중국, 일본간에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모두 제거될 경우 한국의 대중 수출이 장벽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 권영민박사는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국위원회에서 '동북아경제권형성과 기업간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중.일간에 관세장벽만을 제거할 경우 거시경제적 효과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나 비관세장벽까지 동시에 없애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박사는 관세.비관세 장벽이 제거되면 한국의 대중 수출은 오디오/비디오 관련 가전제품, 기타직물, 수용용기계의 경우 전보다 100% 이상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30% 가량 증가하고 대일 수출의 경우 신발류, 의류의 수출이 오히려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1% 미만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장벽제거시 중국의 대한 수출은 이전보다 13.7% 증가하고 일본의 대한 수출은 9.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중.일 협력은 궁극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의 체결로 연결돼야 하며 각종 다자간협상도 동북아지역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 김각중회장과 손병두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회장과 김상하 전회장 등 7명은 중국의 무역.투자 진흥업무를 총괄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아 15-2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