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실험실 벤처기업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원천기술을 수출했다. 서울대 실험실 벤처기업인 나노트로닉스(대표 한진호)는 자사가 보유한 광케이블 단선측정기(OTDR) 모듈 기술을 나스닥 상장업체인 선라이즈텔레콤에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나노트로닉스는 선라이즈텔레콤으로부터 초기 개발비 20만달러를 우선 받고 앞으로 매출이익의 50%를 로열티로 수령하기로 했다. 또 향후 추가로 신규 모듈 개발에 드는 비용도 받기로 했다. 이 회사 한진호 대표는 "개발비 지원과 로열티 지급액을 감안하면 올해만 2백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노트로닉스가 이번에 수출하는 광케이블 단선측정기 모듈 기술은 광케이블에 전류를 흘려보내 그 전류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케이블이 끊기거나 합선된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기술이다. 미국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절반 이하이고 정확도는 12배 이상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02)873-9522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