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2.7%로상향조정할 것이라고 현지 신문 경제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행정원 건설위원회 호메이웨 부주임위원의 말을 인용해 예산과 회계,통계 담당 부처인 주계처(主計處)가 오는 17일 2.29%에서 2.7%로 상향조정된 올해 GDP 성장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경제는 지난해 해외 수요의 격감과 국내 투자의 축소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9%를 기록하는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상향조정은 3월과 4월 수출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경제일보는 설명했다. 3월의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5% 증가했으며 4월의 출하도 13개월의감소 끝에 0.3%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지 싱크 탱크들은 올해 GDP 성장률을 2.6-3.0%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3.0%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