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회의(바젤위원회)의장인 에디 조지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는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고"고 13일 말했다. 경제전문통신인 AFX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 바닥을 통과했으며 유로존도 뒤따라 연말께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의 경우 향후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로존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경기후퇴국면이 재현되는 이른바 `더블딥(double-dip)'현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는 2.5%의 성장률을 기록한뒤 내년부터는 좀더 높아질 것"이라며 "물가수준은 유가 및 유로화의 등락에 따라 2%를 전후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1.4분기에는 재고조정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높았다"며"이제 남은 것은 설비투자와 국내수요의 회복정도와 시기로 전반적인 전망은 밝은편"이라고 평가했다. 조지 총재는 이어 "일본도 최근들어 제조업 관련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내수가 아직 부진하기 때문에 올연말까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힘은 수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