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올해 1분기 투자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의 벤처 기업 투자액은 62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4분기보다 24% 줄어들어 지난 2000년 가을에 시작된 거품 붕괴의 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IT기업들에 대한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미국 VC업계의 투자액은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해 하락 기조가 일단락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었다 관계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미국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첨단기술과 통신 분야의 회복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벤처 캐피털업계가투자처 선별을 한층 강화하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