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들의 경기판단 및 전망이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고교(日本工業)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중소기업가 동우회 전국협의회(中同協)가 최근 조사, 발표한지난 1.4분기 경기판단지수(DI)는 마이너스 36으로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33으로 3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지난해 4.4분기가 경기바닥이었음을 시사했다. 도쿄(東京)도가 조사한 2.4분기 DI도 마이너스 22로 당초 전망치인 -30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경기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도 산업정책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국내경기가 최악의 단계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불황에 시달려온 중소기업에게도 뒤늦은 봄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회복과 엔화약세 등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하면서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밖에 반도체 등 정부기술(IT) 업계에서도 수주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이른감이 있다고 지적, 정부에 대해 재정, 금융, 세제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중소기업 진행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니혼고교신문은 전했다. 중동협 관계자는 "아직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비용삭감 등을 통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