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단말기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 보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휴대폰 기능을 갖춘 무선PDA가 선보이면서 디지털 매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 KTF등 이동통신업체들이 PDA를 이용한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삼성 LG SK등 대기업들도 모바일 사무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어 PDA 보급이 탄력을 받는 추세다. 어떤 제품있나=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무선PDA는 제이텔 컴팩 삼성전자 세스컴 한국HP 지메이트등 10여종이 넘는다. 최근에는 샤프전자를 비롯한 일본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무선핸드PC "넥시오"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넥시오는 휴대폰으로 쓸 수 있고 1백44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차량항법장치인 GPS(위치추적시스템),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 기능도 갖추고 있다. 세스컴의 "럭시앙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PDA 전용 운영체제(OS)인 포켓PC를 탑재하고 있어 PC와 호환성이 좋은 편이다. 제이텔의 "셀빅XG"는 자체 개발한 OS를 장착하고 있어 한글지원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컴팩코리아의 "아이팩"은 OS로 윈도 포켓PC2002를 채택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장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한국HP의 포켓PC "조나다568"은 배터리 최장사용시간이 14시간이고 포켓카메라 블루투스 바코드리더 등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고르는법=PDA는 10만원선에서 1백만원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기능도 다양하다. 때문에 PDA를 살때는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를 미리 따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정관리나 e북 등으로 사용하려면 굳이 값비싼 무선PDA를 고르지 않아도 된다. 무선기능이 없는 PDA는 10만원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e메일 체크나 무선인터넷 등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무선PDA를 사야 한다. 새로 휴대폰을 장만할 경우에는 휴대폰기능이 탑재된 무선PDA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액정 크기도 고려사항이다. 화면크기가 지나치게 작으면 e북으로 활용하거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할 때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메모리 용량,확장성 등도 꼼꼼이 살펴보는게 좋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