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인터넷 최고의 히트상품","인터넷업체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효자품목"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는 네티즌들의 새로운 소비패턴을 보여주는 대표적 상품으로 꼽을만 하다. 아바타를 좀더 멋지고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네티즌들은 주저없이 지갑을 연다. 평소 동경하는 연예인과 같은 패션이나 화려한 의상으로 차려입은 아바타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네티즌들의 아바타꾸미기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아바타는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들이 자신을 나타내는 상징이자 서비스업체에겐 수익 효자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바타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네오위즈는 매달 12억원 가량을 아바타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프리챌과 다모임도 월 2억~4억원의 매출을 아바타로 올리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인 다음,야후도 짭짭한 수입을 챙기고 있다. 뒤늦게 아바타 시장에 뛰어든 넷마블은 서비스 첫달에만 약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면서 아바타 원조격인 네오위즈를 위협하고 있다. 인터넷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에 나서면서 아바타의 변신도 빨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고정형 아바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춤추는 아바타,3D(3차원)아바타,바비인형 아바타 등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 조만간 말을 알아듣고 e메일까지 보내주는 비서형 아바타도 등장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