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21일)을 앞두고 디지털 카메라, 화장품냉장고 등 소형 가전제품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격을 낮추고 용도는 세분화해 젊은 층의 욕구를 충족시킨 소형가전 상품들이 예년보다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www.e-himart.co.kr)는 디지털 카메라와 전기 면도기의 판매량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지난해까지 60만∼70만원대에 이르던 200만 화소급 제품의 가격이 올들어 30만∼40만원대로 떨어진 것이 판매 호조의 주요인이다. 여기에다 최근 300만∼400만 화소급 고급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 하이마트는 4방향 스윙헤드를 채용한 '브라운 면도기 7516'(22만9천원)과 3차원입체면도 방식의 '필립스 HQ-662'(8만5천원) 등 전기면도기의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테크노마트(www.tm21.com)는 여성을 위한 선물용 가전으로 화장품 전용냉장고와다이어트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등장한 화장품 냉장고는 여름철에 화장품과 콘택트렌즈용 식염수 등을 오랫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씨코의 `미니쿨'(18만원), 세화의 `뷰티쿨'(19만8천원), 하나카드넷의 `미즈'(19만5천원)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다이어트 상품으로는 다리미용기기인 지인택의 `세븐라이너'(26만원대), 10만원 안팎의 가정용 체지방측정계, 모근제거기, 안면 스팀사우나기기 등이 인기 품목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