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7일 단행한 콜금리 인상조치는 전윤철 부총리의 '5월 중순 후 금리인상' 발언이 있었던데다 산업생산의 회복세 둔화 등 최근의 경제동향을 볼 때 예상밖 조치라고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11일 논평했다.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에 따르면 J.P. 모건은 '데이터 워치: 한국' 보고서에서 3월중 산업생산이 증가했지만 2월 감소분을 보전할만큼 회복세가 크지 못한데다 드세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 원화 강세 등의 상쇄 요소들이 있고, 또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도 다소 완화됐는데도 콜금리를 인상한 이유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금리정책에 대한 한국은행의 독립성 확보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급격한 긴축기조로 전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J.P. 모건은 한국의 콜금리가 연말까지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