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0일 무디스에 이어 미국의장거리통신업체인 월드컴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전날 월드컴과 그 자회사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정크' 수준인 'Ba2'로 하향조정했었다. S&P는 이날 월드컴의 장단기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B'와 'B'로 한단계씩 하향조정한다면서 향후에도 월드컴의 신용등급은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S&P는 이번 등급 조정은 월드컴의 사업 포지션 악화에 따른 재정악화에 근거했다면서 이같은 재정악화는 이 회사의 부채 감소 능력에도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등급 강등과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장기적으로 이 회사의유동성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이 신용평가기관은 덧붙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