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월들어 0.2% 내린 것으로 미 노동부가 10일 발표했다. 이는 식료품 물가가 3.2% 급락하며 지난 74년 6월 이래 최대의 월간 낙폭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도매물가 동향을 나타내는 PPI가 감소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처음으로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0.3% 상승을 전망해 왔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동향을 제외한 핵심 PPI는 0.1% 늘어났다. 지난 3월의 PPI는 1.0% 상승했으며 핵심 PPI는 0.1% 증가를 기록했다. 올들어 4개월간의 PPI는 3.1% 상승을 기록, 작년 동기의 4.1%에 비해 1.0%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 린치의 경제학자 스탠 시플리는 "인플레는 경기회복 첫 해에 항상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번 경기회복도 예외는 아니다"고 지적하고 공산품 물가가상승추세를 보임으로써 "기업수익 모멘텀이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또다른 징후가되고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