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미국 법무부가 검토중인 반독점 제재안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부과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 당국이 MS의 독점 횡포를 막기 위해 영상 재생 소프트웨어인 '미디어 플레이어'를 윈도 운영체계에서 강제로 분리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정경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른 인터넷 포털 및 전자상거래업체 소프트웨어업체에 윈도 운영체계 관련기술을 제공토록 MS에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안은 미국 정부와 MS간의 타협안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