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서비스업활동이 경마.경륜, 영화산업등의 호황으로 22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통계청은 3월중 서비스업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2% 증가, 2000년 5월(12.3%)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업활동은 지난해 연간 5.7%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들어선 1월 9.7%, 2월 7.2%, 3월 10.2% 등으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두자릿수 증가율은 급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마.경륜, 영화산업, 방송업, 골프장 등을 비롯한 레저와 운동관련산업의 활황세가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증감률을 보면 숙박.음식점이 3.8%에서 6.7%로, 금융 및 보험업이 4.8%에서 13.4%로, 교육서비스업이 6.6%에서 9.9%로,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이12.2%에서 16.4%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은 3월중 증시활황에 힘입어 주식거래가 크게 늘고 신용카드 이용이 확대된 요인이 작용했고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이 16.1%에서 21.2%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특히 이중 경마.경륜이 67.8%, 영화산업이 16.9%, 방송업이 16.2%의 증가율을 보이며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산업의 급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7.1%에서 7.6%로 그간의 성장추세를 유지했다. 한편 1.4분기 전체로는 서비스업활동 증가율이 9.1%를 기록하며 작년 4.4분기의7.3%에서 크게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