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는 나라들 가운데 선두에 서 있으며 이 나라의 EU 가입과정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팻 콕 유럽의회(EP)의장이 9일 말했다. 이틀 일정으로 키프로스를 방문중인 콕 의장은 이날 키프로스 의회 연설을 통해이같이 밝히고 "터키계와 그리스계 공화국으로 양분된 키프로스는 EU회원국이 되야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키프로스의 EU 가입 문제에 대한 "외부의 거부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콕 의장의 이같은 발언을 키프로스 북부의 터키계 공화국을 승인해달라는 터키측 요청에 대한 거부입장 표명으로 보고 있다. 터키는 키프로스의 EU 가입에 반대하고 있으며 만약 키프로스가 두 독립국가의연합체로 재통일되기 전에 EU 가입이 이뤄지면 북부 지역을 합병하겠다고 위협하고있다. (니코시아(키프로스)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