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반도체 메이커 7개사의 올해 설비투자의 총액은 약 5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같은 투자 규모는 도시바와 NEC, 히타치를 포함한 일본 반도체 메이커 5개사의 4배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대만 반도체업계의 투자 확대는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데다 미.유럽 기업들과의제휴도 가속화하고 있는 때문으로, 아시아의 반도체 생산분야에서 대만 기업의 주도적 입장이 한층 강해질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TSMC는 지난 9일 설비투자액을 당초 계획했던 16억 5000만달러에서 25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05930]가 계획한 올해 투자 규모를 능가하는 것으로, 미국 인텔의 55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