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말레이시아는 9일 우주 및 정보기술 분야에서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정을 맺었다고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로우 히엥 딩 말레이시아 과학장관은 지난 3월 초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 양측간 관계 강화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협정이 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정은 로우 장관과 리광호 북한 과학원장간에 이뤄졌다. 로우 장관은 두나라는 교육훈련과 연구, 기술 이전 등 상호 협력문제를 관장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나마 통신은 양측간 협력 분야에는 소형 위성 개발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으나 다른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0년 10월 첫번째 소형 위성 티웅SAT-1호를 궤도에 진입시켰으며, 지난해에는 지구 관측 및 디지털 통신용 소위성 8개를 추가로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