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향후 수개월간 대만 증시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8일 보도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이날 골드먼삭스의 공동 사장 겸 공동 최고영업책임자(COO)인 존 테인이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증시에 대한 주식투자 목적으로 향후 수개월간 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천 총통은 이날 회동에서 존 테인 공동 사장은 금융시장의 국제화와 자유화 등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만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골드만삭스는 투자 노하우를 전달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유치를 위해 테인 공동사장에게 연간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몇개월 간 공공근로 프로젝트에 2조뉴타이완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대략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인 공동사장은 대중 투자 확대 등 대만의 적극적인 금융시장 개방에 대해 점진적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천 총통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