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메이저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들이 지난달 휴대폰용 수요증가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대업체인 컴페크(Compeq)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모두 12억6천만뉴타이완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누적매출액은 43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지나 1.4분기 실적부진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스 프린티드서킷도 지난달 4억5천300만뉴타이완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 증가했으며 이로써 지난달말까지의 누적액도 지난해보다 4.08% 증가한 16억4천만뉴타이완달러로 집계됐다. 우스 프린티드서킷의 한 간부는 "지난달 휴대폰용 PCB 판매가 240만개로 전달의230만개에 비해 늘어났다"며 "또 수주도 크게 늘어나 이달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만 PCB업계가 지난 1.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지난달에는 상황이 급변해 이를 다소 만회했다며 이로 인해 업계전반에서 회복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