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속에 들어었던 현금이 없어졌다면 "사라진 현금"을 찾기 위해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카드이용자들은 요즘 자신의 돈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사라진 돈은 바로 "신용카드 포인트". 신용카드 포인트는 5년이란 유효기간을 갖고 있다. 5년전에 적립된 포인트는 매월 "선입선출(先入先出)"방식에 의해서 자동 소멸된다. 잘만 활용하면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는 있는 신용카드를 포인트를 "돈되게"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포인트,소멸하고 있다=외환카드는 지난 95~96년간 총 24억3천만원 어치의 포인트를 회원에게 적립해줬다. 하지만 회원들이 실제로 사용한 포인트는 총 6억4천만원에 불과했다. 2년간 쌓아둔 17억9천만원 어치의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지나 사라져 버린 셈이다. 비씨카드도 지난해 말까지 총 1천2백억원 정도의 포인트를 회원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사용된 포인트는 1백50억원(사용률 12.5%)에 불과하다. 1천억원이 넘는 포인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멸될 전망이다. LG 비씨 삼성 등 대형 카드사들은 지난 97년부터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실시했다. 올해는 서비스가 실시된지 5년째가 되는 해. 포인트 유효기간이 5년이란 사실을 감안한다면 97년에 적립된 포인트는 올해안에 모두 사라지게 된다. 포인트 어떻게 적립되나=카드사들은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현금으로 돌려받거나(캐시백) 사은품을 받는데 사용할수 있다. 비씨탑카드는 결제금액의 0.2%를 기본 포인트로 제공한다.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0.5~10%의 포인트가 추가적립된다. 적립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된다. 삼성카드는 땡큐보너스 포인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월 1백만원 이하를 쓴 고객은 이용금액의 0.2%,그 이상인 고객은 0.3%가 적립된다. LG카드는 마이LG포인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결제금액 1천원당 2포인트를 적립,1만포인트가 넘으면 현금처럼 쓸수 있다. 외환카드도 이용금액 1천원당 5~10점까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포인트 제대로 쓰는 법=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하기 위해선 해당 카드사에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 포인트 누적액을 늘리려면 특별가맹점을 활용하면 된다. 특별가맹점 제도는 카드사별로 특정 점포와 제휴를 맺고 포인트 적립률을 대폭 확대한 것. 일반 가맹점의 포인트 적립률이 0.2%인데 비해 적립률이 최고 50배(10%)나 높다. 카드로 상품을 구입하지 않고 포인트를 적립할수도 있다. 카드사용대금 명세서를 이메일로 받아보면 카드사들은 매월 추가포인트를 준다.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는 자신에게 필요한 다른 포인트로 바꿔쓸수 있다. 각종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교환해주는 사이트를 활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