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올해 비즈니스가 나아질 것이나 가스터빈 사업의 근본적인 침체 등에 발목이 붙잡혀 당분간 괄목할만한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제프리 임멜트 GE 최고경영자가 8일 전망했다. 임멜트는 인터넷에 공개된 애널리스트들과의 회동에서 GE가 올해 새 회계 기준에 근거해 165억달러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주당 수익이 1.65-1.67달러임을 의미한다. 그는 내년의 경우 월가의 전망대로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계속 낙관한다고 말했다. 전문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GE의 올해 주당 수익은 1.65달러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1.82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GE는 지난해 주당 수익이 1.41달러였다. 임멜트는 그러나 올하반기 비즈니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플라스틱과 계열 NBC의 방송 비즈니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한 산업설비 부문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라스틱 사업은 지난달 40% 성장했으며 NBC의 광고 수주도 최근 몇 달 사이 "수익이 나는 쪽으로 전환됐다"고 임멜트는 강조했다. 그러나 가스터빈의 경우 근본적인 침체가 이어져 올해 260기 판매가 예상되며 내년과 2004년에는 각각 150기와 50기로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GE는 기록적인 284기의 가스터빈을 판매했다. 그는 GE가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지금의 시장 상황이 호의적"이라고 대답했으나 구체적인 부문이나 회사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시카고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