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내에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업경쟁 우위"와 "입지 우위"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경영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제조업 공동화와 기업 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신발 섬유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공동화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점차 확대돼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동화비율이란 국내설비투자액을 해외투자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특히 저임금을 앞세운 중국경제의 부상으로 우리나라의 제조업 공동화는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 수준에 오른 뒤 제조업 공동화가 본격화됐다. 한국의 1인당 GDP가 이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은 2007년경으로,이때부터 공동화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LG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