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장이 10년만에 최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일 금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 오른 온스당 3백11.90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2년만의 최고치인 3백14.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금 선물가격은 올들어 12% 급등했으며,지난 3월중순 이후 상승폭이 7.5%에 달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재 온스당 3백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는 금값이 4백달러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스당 5백달러를 점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인플레 우려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전통적으로 금시장은 인플레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으며,실제로 미국에서 인플레가 기승을 부렸던 1980년엔 온스당 8백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