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필리핀법인은 올해 현지 PC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매출이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필리핀 경제지 비즈니스월드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삼성필리핀은 올들어 전반적인 현지 경기와 PC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1.4분기 매출목표인 5천만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2억달러 매출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주력 수출제품인 광디스크드라이버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말까지 2개월만에 5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올해도 매출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 월드는 전했다. 삼성필리핀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라구나공장에만 2천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필리핀에 총2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올해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시장여건을 고려해 설비투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