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7일 한국 조선업계가 EU 조선업계들과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조사 결과를 채택했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한국 조선업계의 불공정 경쟁에 관한 "새로운 질문서는 1차 조사가 시작됐을 당시에는 없었던 새로운 분야에 관한 자료들을 근거로 EU 조선업계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것"이라고 소개했지만,조사 결과는 "우리 회원국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극비 문서"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그는 대신 "이번 조사결과는 이달말 열릴 유럽위원회 산하 무역장벽 위원회와 다음달 있을 산업 위원회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조선업계는 특히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자신들이 이 시장에서 밀려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극비 문서를 토대로 EU가 한국 정부의 조선산업에 대한 과도한 보조금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자국 업계에 부과하고 있는 보조금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