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유사들의 원유 관세율 인하요청에 대해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8일 "정유업계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원유 관세율을 인하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를 통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인하 요인이없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원유 관세가 한해 평균 1조2천억원에 달해 정유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세율을 일정수준 인하할 경우 세수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는데다 현재 원유값이 낮은 상태여서 원유 관세율을 낮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1.4분기 세수진도율이 전년동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원유 관세율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재경부는 말했다. 원유관세율은 수입도착가격(CIF)을 기준으로 5%가 부과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