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日産)과 혼다(本田)에 이어 최근 멕시코 자동차시장에 진출한 일본 도요타(豊田) 자동차는 멕시코북부 티화나시에 건설중인 상용차 조립공장외에 승용차 생산을 위한 추가투자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멕시코의 유력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를 인용, "도요타가 멕시코 조립공장의 확장여부를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확정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그러나 멕시코 연방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멕시코 정부는 도요타의 추가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요타 자동차는 1억2천만달러를 추가투입해 자동차 조립라인을 늘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도요타가 자동차 조립공장 추가건설 지역으로 검토중인 곳은 닛산과 프랑스의 르노가 이미 진출한 멕시코 중부 아구아스칼리엔테스나 과나화토, 산 루이스 포토시, 멕시코만의 할리스코 등이다"고 덧붙였다. 세계 3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는 지난 1월 멕시코 진출을 발표하고 티화나시의 타코마 픽업트럭 조립공장이 완공되는대로 이중 15만대를 북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또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 등 선투자 요건을 갖춰야만 멕시코 시장에 자동차를 팔 수 있다는 멕시코 당국의 규정에 따라 이달부터 캠리 등 자사 승용차를시판하고 있다. 한국은 현대와 기아 자동차가 멕시코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아직 적극적인 투자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