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앤 크루거 수석부총재는 "미국경제가 뚜렷한 회복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수개월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7일 말했다. 크루거 부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의 기업투자와 소비자신뢰 회복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음을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미국은 물론 캐나다도 최근의 경기부양기조에서물러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연초 FRB가 밝혔던 금년내 금리인상 방침이 더욱확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거 부총재는 또 "지난해 경기후퇴(리세션) 국면을 겪었던 미국경제는 올해2.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당국이 현행 경기부양책의 수준을 조심스럽게 재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FRB는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FF)금리를 지난 40년래 최저수준인 현행 연 1.75%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