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현재 일본계 은행들의 해외투.융자 잔액이 작년 9월말에 비해 5.6% 줄어든 1조1천790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8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투.융자잔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일본계 은행들이 합병 등 금융재편을 추진하면서 융자를 축소한데다 부실채권문제로 신용이 저하되자 해외자산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버블경제의 붕괴로 저조했던 일본계 은행의 해외 투.융자는 2000년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작년 6월말 발표때의 잔액은 3월말에 비해 약 400억엔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국제금융계 소식통은 이에 대해 "일본계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려는속셈도 작용했다"고 지적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