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1백37억원,매출액은 1천1백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0% 늘어난 5백71억원,매출액은 31.5% 증가한 5천8백2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조선은 지난해 (주)STX가 법정관리중인 대동조선을 인수,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지난 3년간 평균 15% 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10.5%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실현했다. 대주주인 (주)STX의 정상화 노력으로 경영이 급속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STX조선은 중형 조선소로서 특화된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 3만~8만t급의 정유 및 화학제품 운반선,컨테이너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만~8만t급 선박시장은 세계 전체 선복량중 41.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된 시장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4월에는 LPG선을 수주했다. 기존의 정유 및 화학운반선,컨테이너선 LPG선을 추가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총수주잔량은 35척으로 오는 2004년까지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STX조선은 투명경영을 위해 내년 1.4분기중 거래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일반공모를 실시,대주주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시키기로 했다. STX조선은 앞으로 페리선 등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선종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구조 역시 해양 플랜트사업,선박리츠 사업 등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경영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면 오는 2005년 매출 1조원과 경상이익 1천4백억원을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30척을 건조하기 위한 설비합리화 투자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백억원을 투자하고 2005년에 다시 2백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2백53%인 부채비율은 올해말까지 1백90%대로 낮출 계획이다. 신기술 개발과 우수인력 육성,R&D(연구개발) 등에 대한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은 매년 2%이상 유지키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