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경제부총리는 7일 공적자금관리위원장에 강금식 위원(성균관대 교수.민주당 추천)이 선출된데 대해 "개인적으로 당에서 추천한 분이 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조금은 합리적인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는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분할 매각이든 어떤 방식이든간에 조속히 처리 방향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낮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자위 민간위원들이 정부 내정인사인 이진설 위원(서울산업대 총장)을 제치고 강 위원을 뽑은데 대해 "민간위원들이 합의한 만큼 전체 회의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강 위원장 카드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퇴직자들의 모임인 재경회에 참석,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미국의 S&P 대표를 만나 신용등급 상향과 관련해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