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 생산자 물가가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생산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는 전달에 비해 1.0% 상승, 1999년 10월(1.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뛰었다. 생산자 물가는 올 1∼3월중 매달 0.6%씩 상승,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생산자 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철도여객료 등 서비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유가 인상이기 때문에 유가만 안정되면 물가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