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지난 4월 현대종합상사를 제치고 업계 수출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6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지난달 11억8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10억6천3백만달러에 그친 현대종합상사를 추월했다. LG상사는 1∼4월 수출누계에서도 44억2천9백만달러를 기록,43억2천6백만달러에 그친 현대종합상사를 앞질렀다. 월간 및 누계단위로 LG상사가 현대종합상사를 제치기는 수출실적을 집계한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종합상사가 3위로 주저앉은 것은 그룹 분화가 가속화되면서 계열사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상사는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에어컨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 등 전자부문이 호조를 보여 올들어 꾸준히 수출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