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등이 제공하는 무료보험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외환카드는 지난 4월15일 민항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오모씨(47.부산)의 유가족들이 현대해상화재로부터 보험금 8억5천만원을 타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오씨는 중국 항공기 티켓을 외환플래티늄 카드로 결제, 외환카드가 가입시켜 주는 현대해상화재의 두가지 보험에 자동 가입돼 있었다. 외환카드는 공공 교통요금의 50% 이상을 플래티늄카드로 결제한 회원이 탑승중 상해를 입거나 사망하면 최고 50만달러(원화 약 6억5천만원)를 보상해 준다. VIP 회원이 외환카드로 항공요금의 50% 이상을 결제한 경우에도 사망시 최고 2억원을 지급한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도 중국 민항기 사고로 사망한 삼성카드회원 2명에게 2억5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