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46
수정2006.04.02 13:47
건설용 가설자재와 배관용 구조용 강관을 생산하는 금강공업(대표 전장열).
이 회사는 지난 97년 외환위기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건설업체들이 연쇄도산하자 이에 따른 부실채권 발생으로 98년 1월 화의를 신청했다.
건설용 가설자재의 선두업체였던 금강공업의 화의신청은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이었다.
업계는 시장여건이 워낙 나빠 회생이 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금강공업은 전장열 대표 지휘 아래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한계사업 철수 계열사 정리 사옥매각 등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내부 기틀을 마련했다.
2000년 하반기부터는 채무재조정 출자전환 외부자금유치 등 화의탈피를 위한 계획을 추진했다.
자본금을 80% 감자해 출자전환과 외부자금 유치의 기틀을 확보했다.
금융기관 채권자로부터는 출자전환을 받고 KTB네트워크로부터 구조조정 기금 1백억원을 유치했다.
정상기업의 길로 첫걸음을 디딘 것이다.
그 결과 금강공업은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부채비율이 지난해에 80.5%를 기록, 우량한 재무구조 회사로 탈바꿈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펼쳐 올해는 매출액 1천6백10억원, 당기순이익 1백2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화의에서 벗어나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