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미트는 배합사료 전문회사인 대주산업주식회사(대표 이승행)의 기업구조조정을 성공사례로 내세웠다. 대주산업은 특수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와 주거래 은행인 경기은행의 퇴출로 자금 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결국 지난 99년 4월 화의인가를 받았다. 당시 변제대상 화의채무 원리금은 4백16억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금액은 매출과 수익구조상 정상적인 변제가 어려운 규모였다. 따라서 대주산업에 대한 채무재조정과 자본 유치 등 기업구조조정이 요구됐다. 밸류미트는 이같은 상황에서 대주산업의 회생에 뛰어들게 됐다. 화의 채권에 대해 20%는 현금변제를 하고 나머지 80%는 주당 1만5천원으로 출자전환하는 계획을 세워 채권자 전원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대주산업은 화의채무를 전액 변제하고 지난해 12월 화의 종결을 통해 관리종목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같은 부채구조조정을 통해 대주산업의 이자비용은 연간 33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 줄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9월 7백72%에서 49%로 감소됐다. 올 1.4분기 매출액은 1백9억7천9백만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1억5백만원이었다. 이로써 대주산업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