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씨(29)는 2000년말 길에서 주운 양모씨(22)의 주민등록증으로 은행신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현금인출기에서 모두 34차례에 걸쳐 1천6백여만원을 빼내 쓴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5일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지난 한달여간 신용카드와 관련,여신전문금융업법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된 사람이 1천1백64명에 달했다. 이중 분실.도난카드 사용으로 인한 적발건수가 5백7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물품판매를 가장한 자금대출(1백43명) 신용카드 양수.도(1백40명) 타가맹점 명의 사용 및 대여(96명)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카드부정 발급(70명) 신용카드 위.변조(37명) 가맹점 수수료 이용자 부담(22명)등도 있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