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에는 콜금리를 안올리더라도 평판을 의식해 6월엔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바클레이즈) 7일 한은(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외 기관들이 인상시기를 달리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5일 '한국, 올릴까 안올릴까'라는 보고서에서 한은이 콜금리 목표치를 6월께 0.25%포인트 가량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임금 등에서 인플레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금리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진 시차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이 금리를 마냥 동결할 경우 경제적 부담보다는 중앙은행으로서의 '평판'에 더 부담이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어차피 칼(금리인상 시사)을 빼든 이상 그냥 칼집에 넣기도 어렵게 됐다는 얘기다. 반면 금융연구원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6월 금통위 회의가 지방선거 일주일 전에 열려 금리인상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다고 7월로 미룰 경우 늑장대응이란 비판이 예상돼 인상시점으로 5월을 점쳤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