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인터넷뱅킹 이용자를 2천300만명으로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금융부문 정보화계획이 추진된다. 전자화폐 카드는 4천만장 이상을 보급하고 전자고지 및 납부율도 10%로 높이게된다. ECN(전자증권거래시스템)의 24시간 거래체제 도입과 미국.일본 등 해외 증시와의 연계에 대응하는 24시간 증권거래시스템도 구축된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부문 중장기 정보화 추진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2006년까지 5년간 3조1천381억원을 투입해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고객 접점 다양화 ▲고객정보 통합관리체제 구축 ▲전자상거래지급결제시스템 확충 ▲금융기관 내부 경영관리 역량 강화 ▲선진 금융정보 인프라확충 ▲금융보안.안전대책 확립 등을 6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고객접점 다양화를 위해서는 인터넷 금융서비스를 자금이체, 증권매매 등 기존서비스 이외에 교차판매, 온라인 보험, 외국환 거래 등으로 확대하고 모바일뱅킹, TV뱅킹, e-메일뱅킹 등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더욱 다양화 하기로 했다. 또 계좌통합관리시스템, 개인자산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개별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투자성향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전자화폐는 기능 확대와 함께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의 경우 기업간(B2B)은 물론 소비자대상(B2C)이나 개인간(P2P) 거래에 적합한 결제수단과 시스템을 확충하게 된다. 특히 B2C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이 1회 결제한도, 카드 사용가능 횟수 등을자신의 구매나 대금결제 성향에 맞게 정할 수 있는 맞춤형 전자결제수단인 '개인구매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폰이나 PDA(휴대용무선단말기) 등 무선 정보기기를 활용한 현장 보험영업 지원체제 구축과 인터넷 기반의 보험 청약.심사시스템도 구현할 방침이다. 신속한 재해복구를 위해 연말까지 은행과 증권사는 3시간 이내, 보험사는 24시간 이내 등의 재해복구 체제를 완비하고 2006년까지는 단계적으로 실시간 백업체제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