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 금가격은 주식 시장과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헤지수단으로 금을 집중 매입하면서 장중 한때 1년5개월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장중 한때 17개월만에 최고치인 온스당 313.70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날보다 3.90달러 급등한 31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40센트 오른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최근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가 근 6개월만에 최저치로 덜어진 데다 뉴욕증시가 실업률 악화로 약세를 기록하자 유럽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M스트래지의 마이클 폴레노프 애널리스트는 "실업률 악화 등 미국의 경기회복에 지체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달러화는 다음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