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기관인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체이스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발을 빼는 조치를 취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3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주가가 1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골드만 삭스 그룹과 3개 온라인 주식중개 회사들이 수요 부족을 이유로 개인 투자가들을 위한 오버나이트 트레이딩 시스템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에서는 J.P. 모건 체이스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100여명의 투자분야 은행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의 조치는 서울에서부터 싱가포르에 이르는 아시아 각국의 시장들이 경기회복으로 활기를 띠던 지난 1999-2000년에 이 지역으로 밀려들었던 투자은행과 중개 회사들의 후퇴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열기는 지난해 뜨거워진 속도만큼이나 빨리 식었으며 조심스러운 투자가들은 주식에서 빠져나와 채권 등 더욱 안정된 금융상품으로 이동하거나 현금을 비축했다. 지난해에는 메릴 린치와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소시에테 제네랄, ABN 암로 등이아시아에서 지부를 폐쇄하거나 인원을 감축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