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이 발표한 감원규모가 지난 3월에 감소했다가 4월에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채용서비스기업인 챌린저 그레이앤드 크리스마스가 2일 밝혔다. 이같은 상황 변화는 미국의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챌린저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감원규모는 11만2천649명으로 전달의 10만2천315명에 비해 10% 증가했다. 지난달의 감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32%나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올들어 4월말까지 발표된 감원규모는 지난해 동기의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하는 것이다. 챌린저의 대표 존 챌린저는 최근 추세는 기업들의 감원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분야가 가장 감원이 많아 전체 감원규모의 3분의 1에 달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