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상향 조정한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5-2.5%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2일 밝혔다. UNECE는 이날 발표한 연례 경제조사보고서를 통해 미국내 경제여건이 올 1.4분기에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소비, 기업 투자와 수출 등의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단계에서 이에 대한 전망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UNECE는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에 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는 올해 미국의 GDP 가 대략 1.5%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권의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의 1.6% 보다 낮은 1.25%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영국은 지난해에 비해 0.3% 포인트가 떨어진 2%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서유럽 전체의 실질 GDP 성장은 취약한 국내 수요와 외부적인 요인 등으로인해 1.5%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의 GDP는 지난해 0.5%가 감소한데 이어 올해에도 1.1%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