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2일 엔화가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7엔대 전반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본의 외환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재무관은 기자들에게 "일본경제는바닥을 쳤으며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면서 "미국경제도 매우 순조롭게 회복되고있어 현 시점에서 엔화가 강세(엔高)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일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겠다면서도 외환시장 개입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인 것을 계기로 엔화는 강세로 돌아선반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로다 재무관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시장개입에 관한 언급은 피했으나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말로 급격한 환율변동을 견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