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인탁아모(베이비 시터)를 이용하는 가구는 월소득 300만원 이상인 중산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수도권 중산층 아파트 밀집지역을중심으로 개인탁아모 파견업체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전국 76개 개인탁아모 파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인탁아모 이용가구의 소득수준은 300만∼339만원이 32.4%, 400만∼499만원 16.5%, 500만원 이상이 16.3% 등으로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구가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반면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0.4%에 불과했으며, 200만원 이하 가구도7.2%에 그쳤다. 또 개인탁아모 이용 비용은 2시간당 1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민간 및 국공립 보육시설에 비해 3∼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개인탁아모를 이용하는 어머니의 40.8%는 직장을 갖고 있으나, 나머니는 무직으로 나타났다. 개인탁아모를 이용하는 이유는 `집안 일로 바쁠 때'(35.5%)와 `보조양육자로 활용'(31.1%) 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인탁아모 파견업체에 등록된 개인탁아모는 모두 8천291명으로 나이는 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또 이들의 학력은 고졸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대졸 이상(32%),대학재학(20%)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