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평가기관의 주요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정부부문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 보고서에서경제운용성과와 정부행정효율성, 기업경영효율성, 경제인프라 등 4대 평가부문중 한국의 정부행정효율성은 작년 31위에서 25위로 6단계 상승했다. 정부행정효율성은 98년 42위에 불과했으나 2000년부터 대폭 상승해 올해까지 무려 17단계나 올랐다. 같은 기간에 경제인프라는 10단계, 경제운용성과는 9단계, 기업경영효율성은 8단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행정효율성 부문의 세부항목중에는 재정건전성이 작년 9위에서 올해 3위로순위가 오르고 경제제도효율성도 34위에서 29위로 5단계 상승했다. 반면 조세정책은 15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크게 늘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경제가 회복되고 재정건전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기초재정수지가 2000년 국내총생산(GDP)대비 2%대의 흑자로 전환되고 국가채무도 작년말 현재 GDP 대비22%로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