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전기 검침 및 부동산 관리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의 공개매각 입찰에 15곳이 참여했다. 1일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최근 한전산업개발에 대한 입찰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기업 11곳과 단체 4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낸 곳에는 신일종합시스템 신천개발 누리텔레콤 대한상이군경회 한국자유총연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의 검침 업무는 신일종합시스템 대한상이군경회 등 4곳에 외주를 주고 있지만 주요 지역은 한전산업개발이 직접 맡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 1천4백9억원, 당기순이익 82억원을 기록했으며 임직원 2천5백여명중 1천6백여명이 검침 업무를 담당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인수 희망업체 가운데 5∼6곳을 골라 입찰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강동석 신임 한전 사장의 취임을 앞두고 있어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