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이기돈)은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부문의 선두주자다. 이 대표는 지난 1998년9월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특허 출원했으며 1999년1월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같은해 2월에 삼성 LG등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기술 제공계약을 맺었으며 6월 야호커뮤니케이션을 세웠다. 700-5782로 연결되는 ARS가 이 회사의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이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을뿐 아니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백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이 60%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다양한 벨소리를 만들어낸 것도 자신들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음 16화음 40화음의 벨소리는 물론 재즈 힙합 클래식 벨소리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엔 명곡 태교음악 자연음 등으로 분야를 점점 넓혀나가고 있다. 이기돈 대표는 "원곡을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창작과 편곡 중심으로 개성있는 벨소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해외시장 진출붐도 만들어냈다. 2000년2월 호콩 허치슨텔레콤이 실시한 공개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에릭슨 노키아 NTT도코모 등 쟁쟁한 회사들을 제치고 벨소리 다운로드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지난2월엔 인도네시아 벨소리 서비스업체인 트리콤셀과 공동출자해 "트리콤셀 야호 커뮤니케이션"이란 현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는 지난달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야호커뮤니케이션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중국 말레이사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등에서도 조인트벤처 등의 방식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벨소리 네트워크를 결성한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다른 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1백12억원의 매출액에 53억원의 영업이익과 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당기순이익률이 각각 47%와 38%에 이른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3%에 달한다. (02)3444-5814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