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하반기께 반도체가격이 상승하지 않을 경우 내년께 법정관리나 청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30일 "하이닉스 매각안에 대해 이사회의 부결이 이뤄져 협상이 결렬됐다 하더라도 당장 하이닉스가 법정관리나 청산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당분간 현재 보유한 자금으로 영업.투자를 계속해나가겠지만 올 하반기 반도체 가격이 5∼6달러 정도로 뛰는 등 영업이 호조를 보이지 않을 경우 내년께는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 결렬에 따라 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께 채권단의 채무조정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