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쟁력 연감 2002'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과학경쟁력이 지난해21위에서 11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로 평가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의 과학경쟁력은 지난 97년 22위에서 외환위기의 여파로 98년에 28위로 떨어졌으나 2000년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올해 순위가 급등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구개발 투자가 세계 8위, 연구개발 인력이 세계 9위로 나타났으며 기업연구원 1천명당 특허등록 건수는 세계 1위, 내국인 특허등록 건수는 세계 3위, 해외취득 특허 건수는 세계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과학경쟁력의 1위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일본, 스위스, 독일, 스웨덴이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가 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무교육 과정에서의 과학기술교육 강화와 젊은이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제고, 지적재산권의 보호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과기부는 분석했다. 특히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정부의 연구개발예산 중 20.9%에 불과한 '전반적 지식증진' 투자의 비율을 일본(49.5%)과 독일(55%) 등 선진국 수준으로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과기부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